전국 아파트 월평균 관리비 18만원

지난해 공개 의무 1060만4072가구서 연간 23조원 납부

2022-05-26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지난해 월평균 아파트 관리비가 18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공동주택 관리정보 시스템(K-apt) 관리비 공개 의무단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비를 공개할 의무가 있는 아파트 1060만4072가구가 지난해 납부한 관리비 총액은 22조924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연간 216만1858원, 월평균 18만155원의 관리비를 납부한 셈이다. 2020년 월평균 관리비(약 17만5570원)보다 2.6%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관리비 중 공용 관리비는 10조7801억원(47.0%), 개별 사용료는 10조2075억원(44.5%), 장기 수선충당금은 1조9369억원(8.5%)이었다. 공용 관리비를 구체적으로 보면 일반 관리비 4조3437억원(40.3%), 청소비 1조9578억원(18.2%), 경비비 3조2991억원(30.6%), 기타 비용(수선 유지비·승강기 유지비 등) 1조1795억원(10.9%) 등이었다.

개별 사용료는 전기료가 5조3403억원(52.3%), 수도료가 2조2909억원(22.5%), 난방비가 1조3393억원(13.1%)이었다.

아파트 관리비 공개 의무 단지는 2017년 904만가구에서 꾸준히 늘어 올해 2월 기준 1066만가구다. 이들 단지의 관리비 총액은 2017년 17조2000억원에서 2021년 22조9245억원으로 증가했다. 부동산원은 올해 2월 현재 관리비 공개 의무 대상 단지가 1066만가구로 늘어난 것과 그동안의 관리비 추세로 미뤄볼 때 올해 연간 관리비 규모는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