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카드'인 새 SUV 이름은 '토레스'

프로젝트 J100의 모델명 놓고 성공 모델인 '무쏘' 와 경합해 가솔린으로만 파워 트레인 구성하고 중형 SUV로 출시 예정

2022-05-16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쌍용자동차가 7월 출시를 목표로 시범 주행 단계에 들어간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전략 차종의 모델명을 '토레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의 고원 명칭이기도 한 토레스는 쌍용차의 전통적 이미지인 강인함을 내세우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J100'으로 알려진 신차의 모델명을 토레스로 확정했다. 쌍용차는 그동안 J100의 모델명에 대해 내부적으로 토레스뿐 아니라 성공을 거둔 모델인 '무쏘' 등을 놓고 고민해왔다.

토레스의 차급은 중형 SUV로 쌍용차는 소형 티볼리, 준중형 코란도, 대형 렉스턴에 토레스를 더해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경영 전략이다. 경유차 없이 가솔린으로만 파워 트레인을 구성했고,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 중형 SUV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차는 J100을 정상화를 위한 발판으로 여기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쌍용차는 1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J100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한층 더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대리점협의회와 J100의 성공적 론칭 및 판매 확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