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개월 만에 2600선 무너져
개장 초반에 2% 넘게 밀리면서 한때 2553.01까지 급락 개인 매수 이어져 하락폭 줄여…코스닥지수 4.70P 내려
2022-05-10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일인 10일 코스피가 엿새째 하락하며 2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가 2600선 밑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1월 30일 이후 17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물가 상승에 대한 의구심과 경기침체로 급락한 여파로 전날보다 20.68포인트(0.79%) 내린 2590.13에 출발했다.
코스피는 개장 초반 2% 넘게 밀리면서 2553.01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개인 투자자의 매수 행렬에 점차 하락폭을 줄였다. 외국인 투자자가 317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개인은 오전 중 순매수로 전환해 28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장중 매도 폭을 줄이다가 장 막판 66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262개, 내린 종목 수는 614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0포인트(0.55%) 내린 856.1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1.48%) 떨어진 848.08에 개장한 뒤 831.59까지 밀려 2020년 11월 13일 이후 장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이며 85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75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0억원, 523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