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 부동산] 美부동산시장 '고금리' 주시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액 1년 전 대비 약 50% 증가 낮은 주택 재고 물량으로 가격은 1년 사이 15% 올라

2022-05-15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주택가격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불과 1년 만에 급등하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은 주택 구입자들이 부담하는 대출상환 비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미 연방금융기관인 프레디 맥은 지난 4월말 주 발표 기준,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평균 5.10%라고 제시했다. 1년 전만 해도 금리가 평균 3% 미만이었다.

집값도 더불어 오르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모든 주택 유형의 기존 주택 평균 가격은 37만 33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높은 금리와 주택가격 상승 결합으로 인해 매달 대출 상환 지불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NAR의 한 전문가는 "중간 가격 주택 구입자들은 현재 1년 전보다 거의 50%나 높은 월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 영향으로 구매자의 월 부담액으로 평균 580달러를 더 추가하게 됐다.

뉴욕 경제컨설팅회사(HFE)의 한 담당자도 "이미 낮은 주택 재고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향후 주택 매매에 추가적인 역풍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