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도우미'삼쩜삼' 가입자 1천만명 돌파
자비스앤벨런즈의 서비스 출시 2년만에 고속질주 2400억원 규모' 숨은 환급액 ' 찾아 고객에 돌려줘 창업초기 고전하다 삼쩜삼 내놓은 후 실적 호전돼
택스테크(Taxtech·세무기술)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세금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의 누적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2020년 5월 출시한 지 약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삼쩜삼은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등 긱워커(초단기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소득세 환급 도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앱 내 간단한 조작으로 숨은 환급액까지 찾아주는 기능을 앞세웠다. 그동안 삼쩜삼을 통해 고객들이 돌려받은 세금은 누적 2400억원에 이른다.
자비스앤빌런즈는 1000만 고객 달성을 기념해 종합소득세 예상 환급액 조회 알림을 신청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시그니엘 서울 스위트룸 숙박권, 에어팟 3세대,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등을 지급하는 '1000만 달성 감사제'를 5월 2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5월 28일까지 삼쩜삼에 바라는 점을 작성해 보낸 고객 중 150명을 추첨해 12만원 상당의 '삼쩜삼 시크릿 굿즈'를 증정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2015년 설립돼 영수증 인식 앱 등 서비스를 내놓았다. 2020년 삼쩜삼을 선보인 뒤 실적이 좋아졌다. 2019년 5억원의 적자를 냈던 회사는 2020년 흑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지난해 한국세무사회와 한국세무사고시회가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를 세무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세무 대리 자격이 없는데 납세자 세금 신고를 대행했다는 이유였다. 이 사건은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톡', 의료정보 플랫폼 '강남언니' 등과 함께 전통산업과 신산업 간 갈등 사례로 지적되기도 했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보다 쉽고 똑똑한 세무 서비스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