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 심각…65세 이상이 인구의 절반

고령인구 비율 47%로 역대 최고…농사 짓는 가구 급감

2022-04-12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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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년 전보다 4.5%포인트 높아진 46.8%로 집계됐다. 이는 1986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이자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17.1%)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 농가는 103만1000가구, 농가 인구는 221만5000명이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와 전업 등으로 농가는 1년 전보다 4000가구, 농가 인구는 9만9000명 감소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농가와 농가인구 비율은 각각 4.4%, 4.3%로 전년 대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농가인구 분포를 보면 60세 이상이 138만1000명으로 전체 농가인구의 62.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이 전년보다 4만1000명 늘어난 72만명(32.5%)이었다. 이어 60대 66만1000명(29.9%), 50대 37만3000명(16.8%) 순으로 많았다. 농가인구는 70세 이상과 60대는 증가했지만, 5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