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주식 사고 판다"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공동대표 "연내 주식 선물하고 간단 거래 가능" 온라인 기자 간담회서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MTS) 고도화 계획 발표

2022-04-05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올해 안에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을 선물하고 간단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범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선 2분기 안에 카카오톡 친구에게 해외 주식을 원하는 금액만큼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개시한다. 증시 개장 여부와 관계없이 24시간 선물할 수 있고, 개장하면 시장가에 맞춰 체결되는 방식이다. 상대방은 주식 입력이나 등록 과정 없이 '내 주식'에서 선물 받은 주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공동대표는 "유사 서비스들은 내가 먼저 주식을 사서 양도해야 하므로 2∼3일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 서비스는 1∼10분 내 이뤄지는 준(準)실시간 서비스로 간편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친구, 가족 생일이나 기념일에 손쉽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종목 공유, 시세 확인 뿐 아니라 간단한 주식 거래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톡에서 매매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페이지로 연결돼 간편 매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 중 시행한다는 일정 아래 신용융자, 주식담보, 매도대금담보, 대주거래 등 대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