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전망 2년만에 30%대로 떨어져

한국갤럽 조사결과 35%에 그쳐 …"유지와 하락" 57% 새 정부 지지 고령층서 "집 값의 안정화 또는 하향 점쳐"

2022-04-01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일반인의 전망이 2년여 만에 3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 집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35%가 '오른다'고 답했다.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9%, '내린다'는 응답은 28%였다.

집값 상승 전망 순지수(상승 전망 비율에서 하락 전망 비율을 뺀 수치)는 직전 조사였던 2021년 9월 조사(43)에서 7로 떨어졌다.

'오른다'는 응답 비중이 30%대로 낮아진 것은 2020년 6월 조사(37%)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20년 7월 조사에서 61%로 높아진 뒤 줄곧 높게 유지돼왔다.

한국갤럽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집값이 안정화 또는 하향할 것으로 기대하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새 정부를 지지할수록, 고령층일수록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는 태도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집값 상승 전망 순지수를 보면 지역은 대구·경북(-11), 연령은 60대(-4)와 70대 이상(-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국정수행 전망 긍정평가 응답자(-5)가 집값 하락을 전망하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학생(79)과 윤석열 당선인 국정수행 전망 부정평가 응답자(21), 18∼29세(19) 30대(13) 40대(15) 등은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