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천만원'대기업에서 6.6년 걸려
중소기업은 10.5년 소요… 첫 해 연봉차이는 830만원
2019-05-21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직장인들이 연봉 5천만원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10년 가량, 억대 연봉에 도달하기까지는 20년 넘게 걸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입사원들의 첫해 연봉 차이는 약 830만원으로 나타났다.
2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58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 이후 연봉 5천만원 달성 기간은 평균 10.3년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이 평균 6.6년인 반면 중견기업이 9.3년, 중소기업은 10.5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규모와 연봉 수준이 대체로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기업은 입사 5년차 이하에서 연봉 5천만원을 받는 비율이 44%에 이른 반면 중견기업은 대기업의 3분의 1 수준인 16%,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의 절반 수준인 8%에 그쳤다.
조사대상 기업의 신입사원 첫해 연봉은 평균 2천662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기업 3천394만원, 중견기업 3천155만원, 중소기업 2천562만원으로 큰 차이를 드러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첫해 연봉 차이는 832만원에 이른다.
이른바 '꿈의 연봉'으로 불리는 1억원 연봉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20.6년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전체 직원 가운데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비율은 7.4%인 가운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원이 단 한명도 없는 기업도 전체의 38.1%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