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가진 소액투자자 506만여명
증시 힘 못내자 지난 4분기 12만명 감소해 작년 11월~12월 4조2000억원어치 순매도
2022-03-08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10만전자'를 기대하며 삼성전자 주식에 몰렸던 소액주주가 지난해 4분기 12만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8일 제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506만6351명이었다. 소액주주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 9월 말 (518만8804명)과 비교하면 12만2453만명 줄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3분기 60만6447명에서 4분기 56만8313명으로 감소한 이후 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본격화한 유동성 장세에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국민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불투명한 반도체 업황에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초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자 개인 투자자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초부터 10월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35조40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자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순매도로 전환해 12월까지 두 달간 4조2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8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600원(-0.86%) 떨어진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