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유가 오름세 거침이 없다
환율 10원 올라 1237원…유가도 덩달아 올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산
2022-03-08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등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오른 12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3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20년 5월 29일(1238.5원)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달러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급등을 촉발했다.
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1.09% 내린 2622.40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6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1조원 넘게 순매도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