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암호화폐로 '우크라 선행'

'클레이' 300만 개 42억원 상당 유니세프 기부해 아동지원 나서

2022-03-04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카카오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42억원 규모의 기부를 진행한다.

카카오는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돕기 위해 암호화폐 '클레이(KLAY)' 300만 개(42억원 상당)를 국제 아동 구호기구 유니세프에 기부한다고 4일 밝혔다. 기부금은 아동들의 영양실조를 막는 치료식과 우유를 비롯해 치료를 위한 응급처치 키트,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식수정화제와 비누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회사 차원의 기부와 별도로 지난 2일부터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일반 이용자 대상 기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4일 기준 15만명이 참여해 기부금 4억 3000만원이 모였다.

캠페인에는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우리 교민들과 우크라이나 국민 지원' '식량 및 생필품 지원' '치료비 등 의료 지원' 등 4개 모금함이 운영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캠페인 페이지에서 모금함에 직접 금액을 기부하거나, 하단 댓글 작성을 통해 가능하다. 작성 시 카카오가 1000원을 기부하며 개별 모금함을 클릭해 응원, 공유 시 100원을 추가로 기부한다.

오는 7일부터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상품 2종을 판매한다. 우크라이나 국기의 컬러와 디자인을 통해 전쟁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스웨트 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로 수익금 전액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돕기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용자들이 카카오같이가치와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기부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