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美상업용 부동산 뜨겁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 총 '7460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 전년 대비 86% 증가…라스베이거스ㆍ휴스턴 등 큰 폭 성장

2022-02-27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뉴욕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 나고 있다. 작년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가 총 746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글로벌 부동산 회사인 CBRE가 최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규모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미국을 강타하고 상업용 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감소를 일으켰던 때와 비교된다고 평가했다.

작년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 중 산업용 부분의 활성화가 돋보였다. 멀티 패밀리(임대주택)가 작년 4분기는 물론 작년 전체 시장 투자 규모를 주도했다. CBRE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는 1360억 달러, 작년 전체는 3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용 부동산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4분기에만 640억 달러를 기록해 상업용 투자 분야중 2위를 차지했다.

남부 지역(선벨트) 시장은 전년 대비 연간 성장률이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232%), 휴스턴(191%), 사우스 플로리다(179%)를 중심으로 연간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도 작년에 상업용 투자가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CBRE의 보고서에 나타났다.

CBRE의 한 담당자는 "부동산 투자는 오랫동안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방어적인 움직임"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부동산은 위험이 조정된 원가에 기반해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