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거래총액 지난해 역대 최대

1년새 28.7% 증가한 13조원 돌파…거래량도 27.7%늘어 아파트값 크게 오르고 대출 규제 심해지자 '풍선효과' 낳아

2022-02-21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지난해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며 대출 규제가 가해진 가운데 오피스텔 매매 건수와 실거래가 총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부동산 포털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해 21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은 13조647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10조6천28억원) 대비 28.7% 증가하며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량도 6만2369건으로 2020년 대비 27.7% 증가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로 주춤해지면서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늘고 실거래가 총액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상품인데다 규제가 늘어나는 아파트와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다. 또한 오피스텔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받지 않아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것도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