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의 모기업 메타의 위세 추락?
최근 주가 급락하며 세계 기업가치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시총 5000억달러 증발 … 애플 2조7560억달러 선두지켜
2022-02-18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의 주가가 최근 급락하면서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이하 메타)이 세계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경제 전문 블룸버그통신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4.08% 떨어진 207.71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5654억달러(약 676조원)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메타의 세계 시가총액 순위는 11위로 밀렸다.
지난해 메타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약 1196조원)를 넘어서면서 6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시가총액이 지난해 9월 7일에 기록한 최대치에서 46%, 5000억달러 넘게 증발했다.
메타는 지난 3일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주가가 26.4% 폭락했다. 그 결과 시가총액이 하루 새 2460억달러 감소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하루 시가총액 하락 규모로 최대였다. 그 뒤에도 메타의 주가는 반등하지 못한 채 17일까지 약 13% 추가 하락했다.
글로벌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애플이 2조7560억달러로 1위를 지켰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2조179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2조100억달러), 구글 모기업 알파벳(1조7500억달러), 아마존(1조5730억달러)이 2~5위에 랭크됐다. 그 다음 6~10위권은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9057억달러), 버크셔 해서웨이(7006억달러), 엔비디아(6130억달러), 대만 TSMC(6003억달러), 중국 텐센트(5898억달러)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