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전 주한 美대사, 삼성전자서 일한다
3월부터 북미지역 대외업부 총괄 팀장으로 근무 리퍼트"기술의 미래 혁신하는 기업 합류 자부심"
2022-02-17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3월부터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으로 일한다.
삼성이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북미지역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북미대외협력팀장으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3월1일부터 워싱턴DC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미국 정부와 의회, 업계 등을 상대로 대관 업무를 맡는다.
삼성은 리퍼트 전 대사가 "검증된 리더이자 유능한 외교관"이라며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수십 년간의 공공정책 경험뿐 아니라 지정학이 미국 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퍼트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40년 이상 미국 기술 리더십을 주도해왔고, 한미 경제 관계의 핵심"이라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기술의 미래를 지속해서 형성할 혁신에 투자하는 기업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4년부터 2017년 1월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리퍼트는 이후 미국 보잉 부사장,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책 총괄 등으로 일해왔다. 리퍼트 전 대사는 주한대사 재임 당시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 인물로 유명하다. 2015년 3월 강연회에서 흉기 피습을 당해 다쳤을 때에도 한미동맹의 상징 구호인 '같이 갑시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