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車보험료 평균 1.2% 인하

코로나 장기화로 차량운행 줄어 사고 감소하자 손해율 개선돼 고객과 과실 나누려 4월11일 책임 개시 계약분부터 적용키로

2022-02-16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삼성화재가

삼성화재가 4월 중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1.2% 내린다. 삼성화재는 16일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평균 1.2%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인하하면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전산 시스템 등 준비를 거쳐 4월 1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보험료율 검증에 따라 이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차량 운행이 줄고 사고가 감소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고객과 나누기 위해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 자동차 보험료가 조정되는 것은 2020년 3%대 인상 결정 이후 2년 만이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 및 정비요금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했는데 대다수 국민의 고통이 가중하는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로 인한 손해율 개선 부분을 보험료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이동량 감소 등으로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기록하고, 손보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자 보험료 인하 여론이 높았다. 지난해 주요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6∼81.5%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액 비율로 사업 운영비를 고려할 때 80%선이 손익분기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