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3년만에 플러스 성장
일본 내각부 경제성장률 1.7% 발표…GDP절반 차지하는 개인소비 회복세 공영방송 NHK "코로나19 감염에 좌우 되는 상황이 지속돼 경제회복 지연"
2022-02-15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일본 경제가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15일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7%(속보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실질 GDP는 2019년 –0.2% 성장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5%를 기록했다. 이태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일본 경제가 지난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 -0.5%, 2분기 0.6%, 3분기 -0.7%, 4분기 1.3%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경기 흐름이 오락가락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일본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방역 비상조치인 긴급사태가 지난해 9월 말 해제되면서 4분기 개인소비가 전 분기 대비 2.7% 늘었다. 다만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일본 47개 도도부현(광역지자체) 중 36개 광역지자체에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되면서 개인소비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감염에 좌우되는 상황이 계속돼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