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나선다

KB시세기준 9억원 이하의 수도권 아파트 대상…22일부터 최대 6억3천만원 직원과 대면 상담 느낌 주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도입해 서류 제출은 최소화

2022-02-15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는 22일 챗봇을 활용한 모바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직원과 대면 상담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서류 제출 부담은 최소화했다.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구입 자금,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을 취급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출 프로세스의 혁신을 확인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6억3000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변동금리 상품의 경우 연 2.99%~3.54%, 혼합금리 상품은 연 3.6~3.93%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은 1개월 이상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가 신청할 수 있다.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 전,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대출 기간은 최소 5년부터 최장 35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 대출 금리는 대출 기간‧거치 기간‧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 수수료는 100% 면제된다.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챗봇과 고객의 대화창이 열린다.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 촬영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나머지 필요한 서류들은 고객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기관을 연결해 확인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에 한해서만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