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이모션' 완판

사전 계약 3주만에 초도물량 3500대 다 팔려…보조금 받으면 2천만원대 후반 구매 가능 한번 충전으로 307㎞ 달려…적재공간은 국내 전기차 SUV중 가장 넓어 골프백 4개 거뜬

2022-02-03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쌍용자동차는

쌍용자동차는 국내 최초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차(SUV) '코란도 이모션'을 4일 공식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코란도 이모션은 기존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쌍용차의 첫 전기차로 사전계약 3주 만에 초도 물량 3500대가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코란도 이모션은 최대 출력 140kW(190ps)·최대 토크 360Nm(36.7kg.m)의 동력을 갖췄다.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307㎞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은 경제성, 첨단성, 안전성, 공간활용성,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고 소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 라인과 상어 지느러미를 모티브로 한 범퍼, 보석을 형상화한 LED 리어 램프,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특징이다.

코란도 이모션은 차량 키와 스마트폰 없이도 차량 외부에서 차 문의 개폐가 가능하다. 고전압 배터리 충전 상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패널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탑재했다.

실내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인포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을 이뤘다. 운전석에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를 적용해 운전자 체형별로 조절이 가능하다. 2열 시트는 최대 32.5까지 각도를 바꿀 수 있다.

또한 능동형 주행 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 첨단 주행 안전 보조시스템 '딥 콘트롤'(Deep Control)과 8개의 에어백을 적용했다. 차체는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74% 적용된 견고한 구조로 '유로 NCAP 5Star' 안전성을 획득했다.

아울러 가전과 가스 등 가정의 스위치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과 음성인식 기반의 맛집 정보와 번역, 지니뮤직과 팟빵 스트리밍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이 경쟁모델 대비 높은 지상고(177mm)와 18도의 입사각을 갖춰 경쟁 전기차가 갖지 못한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적재공간은 551L로 국내 전기 SUV 중 가장 넓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 전용부품에 대해 10년, 16만km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코란도 이모션은 개편되는 전기차 보조금 지침에도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어 지원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