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美평균 주택담보대출액 사상 최대
모기지은행협회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평균 신청액 41만8500달러 주택값 상승 여파…신규주택대출의 신청건수는 전월 대비 5% 줄어
2022-02-06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미국 주택가격 상승으로 구매자들이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면서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건당 평균 신청 금액이 41만 8500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고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최근 발표했다.
MBA 한 담당자는 "주택 구매 담보 대출 신청규모의 지속적인 증가는 높은 주택가격 상승과 특히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시장에서의 주택 재고 부족에 기인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MB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신규 주택의 평균 대출 규모도 건당 42만 3102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 신규 주택대출 규모 41만 4114달러에서 증가한 것이다.
다만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는 작년 12월, 전월 대비 5% 감소했고 2020년 12월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BA 관계자는 "지난 12월 신규 주택 구입 신청이 주춤한 반면, 여전히 고가 주택으로 쏠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주택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두 자릿수 비율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12월 전체 주택 중간규모 가격은 35만 8000달러로 전년 같은 달(30만 9200달러) 대비 15.8% 상승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