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친환경 2세대SUV 사양공개

기아가 17일 '디 올 뉴 기아 니로'(The all-new Kia Niro·신형 니로)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18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는다.

신형 니로는 2016년 1세대 출시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모델로 친환경(하이브리드)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사전계약은 18일부터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으로 진행한다.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

기아는 신형 니로의 특징으로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과 향상된 주행 안전성 ▲개선된 환경친화적 소재·기술 적용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 사양을 꼽았다.

전장이 4040㎜로 기존 모델보다 65㎜가 더 길어졌다. 축간거리 2720㎜(기존 대비+20㎜), 전폭 1825㎜(기존 대비+20㎜), 전고 1545㎜(기존 대비+10㎜)로 차체와 실내공간이 넓고 커졌다. 트렁크 적재용량도 451L(기존 대비+15L)로 수납성이 개선됐고,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평평한 구성(풀 플랫)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고강성 경량 차체 및 전방 다중골격 시스템 등으로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핸들링과 정숙성, 제동성능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최고 출력 105마력에 최대 토크 14.7kgf·m의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에 최고 출력 32kW, 최대 토크 170N·m의 모터가 탑재됐다. 2세대 6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고, 향상된 공력 성능 등으로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복합연비 20.8km/L를 달성했다.

천장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가 함유된 섬유를, 윈도 스위치 패널에 BTX(벤젠·톨루엔·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바이오 인조가죽 시트에 유칼립투스잎 추출 원료로 만든 섬유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기술을 적용했다.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그린존 주변 도로에 진입했을 때 전기 모드 주행을 확대하는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회생 제동량 조절과 정차까지 가능하게 하는 '회생 제동 컨트롤 패들 쉬프트'와 교통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도 갖췄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안전 하차 보조(SE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지능형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스마트폰으로 문을 여는 '디지털 키 2 터치' 시스템과 '빌트인 캠', '서버 기반 AI 음성인식 시스템'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편의 사양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