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마이애미 아파트 '이상 과열'

지난해 11월 거래량 폭등…전년비 22.9% 증가해 역대최대 기록 백신 접종 완료한 해외 투자자 입국 허용되자 '부동산 입질' 늘어

2022-01-09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마이애미

미국의 부동산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마이애미의 주택시장이 더욱 불붙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마이애미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마이애미 남동지역 기존 콘도(아파트) 매매가 1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급증하면서 1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매매 건수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총 주택 판매량은 2020년 11월 2459건에서 2021년 11월 30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마이애미 단독 주택 거래는 1154건에서 1168건으로 1.2% 증가했다. 마이애미의 기존 아파트 거래량은 1305건에서 1853건으로 1년만에 42% 증가했다.

이 협회 한 전문가는 "마이애미 부동산 수요는 휴가 시즌 때문에 거래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진 11월도 역사적인 시장을 둔화시킬 수 없었다"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원격 근무 확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고율의 세금 부과 지역과 대도시 주민들이 이 곳으로 이주했다. 예방 접종을 받은 해외 투자자들도 지난 11월초 미국 여행 재개가 허용되면서, 마이애미 부동산에 관심을 둔 매입자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마이애미는 2021년 11개월 동안 3만 5961채의 기존 주택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 전체 연간 거래량인 3만 41채의 기록을 19.7%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도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2019년 11월 마이애미의 총 주택 판매량 2033건에서 2021년 11월 3021건으로 48.6% 증가했다. 마이애미 단독주택 매매(20.2% 증가)와 콘도 거래(74.6% 증가)도 2019년 11월보다 각각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이 협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