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美주택가격, 117개월째 상승

11월 중위 가격 14%오른 35만3900달러 기록해 '최장 랠리' 주택 매매도 3개월 연속 증가…전문가들"내년 상승세 둔화"

2022-01-02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뉴욕

미국 기존 주택 중간가격이 전년 대비 13.9% 상승한 35만 3900달러를 기록하면서 117개월째 올라, 사상 최장 기간 동안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 9~11월 석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요 4개 지역 중 3개 지역이 전월 대비 매매 증가세를 보였다.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및 아파트 등을 포함한 거래 완료된 기존주택 매매는 지난 11월 계절조정치 연 환산 646만건을 기록했다. 1년 전(2020년 11월 659만 건)보다는 2.0% 감소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매 결정자들이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판단속에 주택을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이고 고정적인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작년 월세 인상에 싫증을 느낀 많은 구매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22년 말까지 평균 3.7%로 전망하고 있다.

11월 모든 주택유형의 기존 주택 중위 가격은 지역별로 가격이 오르면서 2020년 11월(31만 800달러)보다 13.9% 오른 35만 3900달러를 기록했으며, 남부지역에서 상승 속도가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17개월 연속 증가율 기록이다. 이는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이다.

로렌스 윤은 "신규 주택 건설을 위한 공급망 차질과 인력난이 시장에 더 많은 재고를 가져오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은 거의 사상 최저 수준 공급으로 인해 계속해서 상승 행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렌스 윤은 물가상승률과 주택가 상승 속도가 2022년도에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NAR은 2022년 물가 상승률이 4%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값은 5.7%의 완만한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