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특별 격려금 8년 만에 지급

기본급의 최대 200% … 임원들은 10% 기부 하기로 삼성 "임직원 노고에 감사하고 사기 진작 목적" 설명 성과급 등과 별도 … 24일 지급해 '크리스마스 선물'

2021-12-22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오는 24일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상여기초금)의 최대 200%인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악화된 경영환경에서도 소임을 다해 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위로·격려를 전달하기 위한 특별 격려금"이라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자는 뜻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2013년 당시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고(故) 이건희 회장 지시로 그룹 전 임직원에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 이후 8년 만이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7~2018년에는 삼성전자 임직원만 특별 상여금을 받았다.

삼성은 이번에 지급하는 특별 격려금을 통해 국내 내수 진작과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삼성 임원들은 이번에 받는 특별 격려금 중 10%를 기부한다. 삼성 관계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 나누는 마음을 모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마중물을 보태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는 성과급으로 ▲전년 연간 실적과 연동해 매년 초에 지급하는 초과이익 성과급(OPI) ▲상반기와 하반기에 지급하는 목표 달성 장려금(TAI)을 지급하고 있다. OPI는 사업부별로 연봉의 30∼50%, TAI는 월 기본급의 최대 100% 수준이다. 이번에 지급하는 특별 격려금은 OPI와는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