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올 'ESG 대상' 수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 ESG 우수기업' 평가서 중견기업으론 처음 받아 식품기업 중 유일 5년 연속 통합 A+ 받는 등 "지속 가능 경영체제 모범"
풀무원이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한 '2021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대상'을 받았다. ESG 대상은 국내 950개 상장사 중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성과가 가장 우수한 기업에 주어지는 것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11년 ESG 평가를 시작한 이래 대기업이나 금융사가 아닌 중견기업이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한국거래소 산하 비영리단체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ESG 평가기관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심인숙 원장, 풀무원 이효율 대표 등 수상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풀무원 이효율 대표에게 'ESG 대상' 상패를 수여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ESG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하고 최고상인 'ESG 대상'을 수상함에 따라 대외적으로 ESG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풀무원의 ESG 대상 수여 사유에 대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운영과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등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체제의 모범적 사례"라고 밝혔다.
풀무원의 대상 수상은 ESG 활동을 진정성 있게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풀무원은 표준화된 환경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사용량 및 재이용량 등 관리항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개선하고 있다. 또한 개선된 환경 정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표하고 있다.
충북 음성에 소재한 두부공장의 경우 두부 제조 부산물인 비지에 대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하여 폐기물을 자원으로 선순환시키고 있다. 또한 음성나물공장은 콩나물 찌꺼기를 착즙 공정을 통해 배출함으로써 식물성 잔재물 발생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풀무원이 2010년부터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진행해온 사회공헌활동 '바른먹거리 교육'은 어린이, 성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맞춤형 과정으로 운영한다. 이 중 6세~13세 미취학 아동이 대상인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은 현재까지 누적 교육인원이 17만명에 이른다.
올해부턴 코로나19 시대 바이러스 감염 원인과 예방수칙을 과학적 근거와 환경 관점에서 알려주는 '바이러스와 지구환경 교실'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1회용품 쓰레기가 심각해지자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고 모바일로 인증하는 비대면 환경보호 프로젝트 '어린이 줍깅'도 실시하고 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풀무원은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경선 원장님의 '이웃사랑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받아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LOHAS 기업' 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왔다"며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분발해 ESG 경영 대표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ESG 우수기업으로는 대상을 받은 풀무원을 비롯해 최우수 기업 한 곳(S-OIL), 우수 기업 5곳(기아, 현대바이오랜드, SK머티리얼즈, DGB금융지주, 삼성카드) 등 7개 기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