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도 마이너스로 출발…6개월 연속 감소세

2019-05-13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5월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로 출발,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6개월 연속 수출 감소 우려를 키웠다. 특히 지난 9~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이 '노딜'로 끝나면서 양국간 무역 갈등이 장기전 양상으로 돌입, 이 같은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3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6.5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일 늘었다. 이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20억1천만 달러로 13.6%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31.8% 급감하며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대중국 수출이 16.2% 줄어든 것을 비롯해 미국(-2.8%), 중동 지역(-30.3%) 지역 수출도 감소했다. 유럽연합(EU, 0.4%), 베트남(29.9%), 일본(13.1%) 등에 대한 수출은 늘어났다.

수입은 152억달러로 7.2% 증가했다. 수입 증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컸다. 이에 따른 1~10일 무역수지는 22억달러 적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