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美 출장 후"오랜만에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보았다"

"현장의 목소리,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마음이 무겁다"

2021-11-24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14일

14일 출국해 10박 11일간 미국·캐나다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출장의 성과와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보았다"며 "회포를 풀고, 일에 대해 얘기를 해 참 좋은 출장이었다"고 답변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투자도 투자이지만, 이번에 현장의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제가 직접 보고 오게 됐다"며 "마음이 무겁다.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 백악관 고위 관계자 등과의 만남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016년 이후 5년 만의 이번 미국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글로벌 제약회사인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인 누바 아페얀 의장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버라이즌 등 세계적 바이오·IT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 미래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워싱턴D.C에서 백악관 핵심 참모와 연방의회 의원들을 면담할 당시 미국 내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와 관련한 인센티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