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고를때 평면구조와 인테리어 중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 등 늘며 구조관심 늘어 외부 요인으론 '교통 편리성'과 ' 발전 가능성 ' (17.8%) 순으로 꼽아

2021-11-16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수도권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이 주거시설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내적 요인으로 '내부 평면구조'가 꼽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거시설 선택 조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디벨로퍼 회사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이지스자산운용·한국자산신탁·해안건축이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16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향후 주거시설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내적 요인으로 '평면구조'(22.9%)가 꼽혔다.

이어 '단지 배치·향'(17.5%), '인테리어·스타일'(12.5%), '전망·조망'(11.4%), '광장·녹지 등 조경 시설'(8.9%), '주차장·체육시설 등 부대시설'(8.5%), '빌트인가구·전자제품'(8.0%) 등의 순서로 중요하게 본다고 응답했다.

주거공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묻는 같은 조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에는 단지 배치·향(23.5%)과 인테리어·스타일(17.6%)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내부 평면구조(16.6%)보다 많았다.

평면구조를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 비율은 2016년 7.9%에서 2017년 8.3%, 2018년 10.5%, 2019년 16.6%, 지난해 15.7%, 올해 22.9%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공동조사팀은 "평면구조가 조사항목에 들어가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올해 가장 높게 나왔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거시설 선택 우선순위가 변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주거시설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외부 요인으로는 '교통·출퇴근 편리성'(41.3%)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역발전 가능성'(17.8%), '주변 경관·쾌적성'(16.9%)이 그 뒤를 이었다.

주거지 인근 도보 10분 이내에 반드시 있어야 할 편의시설로는 '대형마트'(50.9%), '백화점'(21.6%), '재래시장'(9.2%), '복합쇼핑몰'(7.7%)의 순서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