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계부채도 눈덩이… 사상최대 15조달러

3분기에 2천860억달러 증가…주택담보대출 폭증은 한국과 닮은꼴

2021-11-10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미국의

미국의 가계부채가 3분기에 15조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 비즈니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가계부채는 3분기 15조2400억달러(약 1경8047조2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1.9%(2860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말보다 1조1000억달러 불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다.

가계부채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주도했다. 3분기 모기지는 10조670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2300억달러 늘었다. 신용카드 잔액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70억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2019년 말과 비교하면 1230억달러 적은 규모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지출을 줄임으로써 카드빚을 상환했던 추세가 뒤집혔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설명했다.

자동차 대출과 학자금 대출은 3분기에 각각 280억달러, 140억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