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요소 확보 총력전' 결실

차량용 요소 중국산 1100t 외에 정부발표 베트남 요소수 5000t 중 1254t도 이바지

2021-11-10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LX인터내셔널(옛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이 베트남·중국 등에서 요소수와 요소를 긴급 확보했다.

LX인터내셔널은 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 4개국에서 요소수 1254t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베트남에서 추가로 확보했다고 발표한 요소수 5000t에 포함된 물량이다. LX인터내셔널은 해당 물량을 이달 중 선적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 달엔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은 또한 중국에서 요소 1100t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요소 1100t으로는 요소수 3300t을 만들 수 있다. 중국과 아시아 4개국에서 확보한 요소·요소수 모두 차량용이어서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

LX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을 빚자 본사가 해외 법인과 지사에 요소수를 확보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에 해외 법인과 지사들이 나서 요소 및 요소수 거래에 성공했다.

중국에서 요소를 확보한 것은 LX인터내셔널이 중국의 석탄화공사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진출한 덕분이다. 석탄화공은 석탄을 가공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LX인터내셔널은 2013년 7월 중국 보위엔그룹으로부터 네이멍구 지역에 위치한 보다스디 석탄화공 요소비료 플랜트 지분 29%를 92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번에 확보한 1100t은 여기서 나온 것이다. 이번에 확보한 요소는 1차분이며,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중국에서 수출검사 신청 시 최우선으로 심사받기 위해 본사와 해외법인이 대사관 및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백방으로 뛰며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1953년 락희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반도상사, 럭키금성상사를 거쳐 1995년 LG상사로 이름을 바꿨다가 지난 6월 LX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