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31곳 억대 연봉…셀트리온 1위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상장기업은 31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작년 스톡옵션 대박에 힘입어 직원 평균 연봉 1위 자리에 올랐다.
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전체 상장사(지주사 등 제외) 중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원 평균 급여가 2억4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전체 직원 130명이 총 313억7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 회사 김 모 차장의 경우 서정진 회장 등 임원까지 포함한 전체 직원 가운데 최고 연봉인 79억7천700만원을 받았다. 급여와 상여금 등 김 차장의 근로소득은 1억1천만원이었는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총 78억6천700만원을 받았다. 이처럼 스톡옵션 대박을 터뜨린 직원들이 속출하면서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1억3천500만원)보다 평균 78.5% 증가했다.
평균 연봉 2위는 에쓰오일(S-Oil)로 직원 3천258명이 평균 1억3천760만원씩 받았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1억3천535만원), 부국증권(1억3천359만원), SK이노베이션(1억2천800만원), 제넥신(1억2천500만원), 스튜디오드래곤(1억2천454만원), 코리안리(1억2천200만원), 삼성증권(1억2천171만원), NH투자증권(1억2천100만원) 등이 직원 연봉 톱10에 들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통적인 고연봉 업종인 금융·증권이 5개사, 석유화학이 2개사였다. 또 바이오·제약 2개사(셀트리온헬스케어·제넥신), 방송콘텐츠 제작 1개사(스튜디오드래곤)가 연봉 톱10에 포함됐다. 이밖에 SK증권(1억2천62만원), 삼성전자(1억1천900만원), 대한유화(1억1천900만원), SK텔레콤(1억1천600만원) 등 총 31개사가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이상 직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