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버터' 대박에 경영도 함박웃음

3분기 영업익 65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3.3% 늘어 매출도 3410억원으로 79.5% 증가해'쌍끌이 역대최대실적'

2021-11-04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그룹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올해 3분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버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LA 공연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확대되는 4분기에는 매출 신장세가 더 커질 전망이다.

하이브는 3분기 영업이익이 65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34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이익은 495억원으로 81.9% 늘었다.

하이브는 "앨범과 MD(굿즈 상품) 및 라이선싱 부문의 성장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매출은 방탄소년단의 싱글 '버터'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리패키지 음반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가 인기를 끌며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1297억원을 기록했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주요 아티스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MD 매출 확대로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한 767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및 출연료, 매니지먼트 부문도 전 분기 대비 56% 증가한 338억원의 실적을 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부문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입점에 힘입어 3분기 평균 월 방문자 수가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640만명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두나무와 미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아티스트 IP 기반의 다양한 NFT(대체불가토큰) 상품이 거래되는 플랫폼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 아티스트 IP를 시작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나 스포츠 스타 등 IP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