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어느새 5%대 중반

하루 만에 0.2%포인트 올라…한은 기준금리 인상되면 연내 6% 근접할 듯

2021-11-02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시중

시중 은행 대출금리가 하루 새 0.2%포인트 뛰는 등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고 수준은 이미 5%대 중반에 이르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와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상되면 대출금리가 6%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계에 따르면 1일 기준 A은행의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3.68∼4.68%다. 지난달 31일 금리(3.47∼4.47%)와 비교해 하루 사이 상단과 하단 모두 0.21%포인트 올랐다. 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하루 만에 3.88∼5.08%에서 4.00∼5.20%로 양 끝이 0.12%포인트씩 높아졌다.

다른 은행들 상황도 비슷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31∼4.814% 수준이다. 이는 8월 말(2.62∼4.19%)과 비교해 두 달 사이 하단과 상단이 각 0.69%포인트, 0.624%포인트 높아졌다.

변동금리가 아닌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의 상승폭은 더 크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2.92∼4.42%에서 3.97∼5.377%로 올랐다. 두 달 사이 최저 금리가 1.05%포인트, 최고 금리가 0.957%포인트 뛰었다.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3.35∼4.68%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된다. 8월 말(3.02∼4.17%)보다 하단이 0.33%포인트, 상단이 0.51%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