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힐링펀치](74)필사적인 유언

♥ 코로나시대의 웃음백신 ♥

2021-11-26     송길원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목사님이 환자의 임종을 맞이하러 병원에 왔다.

가족들도 모두 나가고 목사님과 환자만 남았다.

목사가 물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없는지요?"

환자는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있는 힘을 다해 손을 허우적거렸다.

목사는 "말하기가 힘들다면 글로 써 보세요."라며

메모지와 연필을 건넸다.

환자는 버둥거리며 몇 자 힘들게 적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

환자의 메모를 병실 밖으로 가지고 나온 목사,

슬퍼하는 가족들에게 말했다.

"우리의 의로운 형제는 주님 곁으로 편안히 가셨습니다.

이제 고인의 마지막 유언을 제가 읽어 드리겠습니다."

 ·

"발 치워, 너 산소호흡기 줄 밟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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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송길원 목사는 본인 자신이 가정 불협화음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행복바이러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가정행복 NGO인 사단법인 하이패밀리 대표를 하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에서 운영중인 청란교회에서 그는 '행복,가정,미래'란 화두를 설교의 주제로 삼는다. 고신대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RTS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4월 '죽음의 배꼽을 잡다'라는 책을 내놔 죽음을 유머로 승화했다는 독자들의 평가를 얻었다. '송길원의 힐링펀치'는 송 목사가 책의 주요 내용을 감수해 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