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美 주택값 상승세 내년에도 '탄탄대로'
골드만삭스,16% 상승 예상 … 주택 부족사태에 치열한 매수 전쟁 점쳐 밀레니얼 세대, 가까운 미래 집 구매 의사 강해 … 집 값 강세 이어질 듯
미국 주택시장이 올해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주택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가 계속됨에 따라 내년에 주택 가격이 16% 급등할 수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올해 주택 부족이 미국 전역의 매수 전쟁을 부채질하면서 가격이 올해에 이미 20%나 올랐다.
이는 월세 시장으로도 분위기가 흘러 들어갈 수 있으며, 임대료 상승은 올해 2.4%에서 내년엔 4.5%로도 치솟을 것이라고 이 회사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극심한 주택 부족이 치열한 매수 전쟁으로 이어지면서 건설업자들은 새 주택의 건설 속도를 적당히 높였지만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탓에 주택 부족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고 그 때 시장이 정상화될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구매자 수요와 전국적인 공급 사이 불일치는 2020년대까지 가격이 호황일 것이라는 금융기관들의 예상에 기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 수요 측면에서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최고 구매 연령에 있으며, 그들은 일생에 한 번 꼴로 가계 형성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집을 사는 것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가 1980년대 이후 최저점에 있는 반면, 여전히 많은 '주저하는 매수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 구매자들은 시장 상황이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미래에 집을 살 태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이유를 들어 주택 가격은 수년 동안 식지 않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