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소 상공인 돕는 '착한 택배' 론칭

굿스플로,한진택배와 손잡고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나서

2021-10-20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네이버가

네이버가 물류 플랫폼 전문기업 굿스플로, 한진택배와 손잡고 소규모 물량도 합리적 가격으로 배달하는 '착한 택배'를 선보인다. 착한 택배는 소규모 물량 배송, 합리적 단가 등을 통해 배송 규모가 작은 전통시장 중소 상공인(SME)들의 부담을 덜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20일부터 푸드윈도 블로그와 스마트스토어 센터에서 택배 지원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시장과 판매자를 모집한다. 네이버는 푸드윈도에 시장 명물을 입점시키고 홍보를 도와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고, 전통시장 안에 전용 오프라인 배송센터를 만든다.

굿스플로는 송장 프로그램 적용과 배송 운영과 관련한 중소 상공인 교육을 맡는다. 한진택배는 집하 절차를 개선해 물류 처리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세 회사는 상온 상품뿐만 아니라 저온 상품 배송도 함께 지원해 전통시장 식품의 신선도 유지에도 노력한다. 세 회사는 이를 통해 전통시장 중소 상공인이 근거리 상품 배송이 가능해지도록 돕고, 나아가 전국 단골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실제로 택배 지원 협업이 전통시장 판매자들의 사업 성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월곡시장과 용문 전통시장에서 택배 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상인당 월간 물동량이 두 달 사이 3.9배 증가했다. 한 달 간 77만 원의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판매량 증가로 하루 매출이 10배 정도 늘어났다.

네이버는 앞으로 전통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SME들이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