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브루클린 집값 '천정부지'

3분기 한평에 8670달러(3710만 원)…전년대비 20.6%나 급등

2021-10-25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뉴욕 브루클린에서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사상 최고의 가격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부동산회사인 컴패스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동안 브루클린 내 주택의 평방피트당 평균 가격은 낮은 물량 재고와 억눌린 수요, 그리고 뜨겁게 달아오른 고가주택 시장 덕분에 사상 최고인 8670달러(평당환산값은 약 3710만 원)를 기록했다고 이곳 부동산미디어인 크레인스뉴욕이 보도했다.

이는 전년대비 20.6%나 오른 가격이다. 주택, 아파트 등 총 매매량은 작년 대비 129% 급증해 작년 1530건에서 올해 3509건으로 증가했다. 작년 브루클린은 역대 3분기 중 가장 적은 매매량을 기록했다.

"작년에 주택매입을 보류했던 많은 사람들이 올해 다시 시장에 나왔다"라고 컴퍼스의 한 중개인은 미디어에 설명하고 있다. "결국 구매자들이 몰려들었고, 이것이 시장 가격을 상승시켰다"라고 덧붙였다.

300만 달러 이상에 팔리는 고가주택은 가격 구분별로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가구수는 전체 주택 5%로 희귀한 탓도 있다.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 주택이  43%를 차지해 가장 일반적인 가격대가 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10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사이의 주택수가 31%로 뒤를 이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일반 주택이 부동산 유형별 거래비중 43.1%에 이른 점이다.  일반 주택 가격이 콘도(일반)아파트나 코업(조합공동)아파트보다 높기 때문에 브루클린의 전체 가격 상승에 한몫을 했다.

주택용 부동산의 전체 중간규모 평균 판매가격은 93만 5000 달러였으며, 이 부동산들이 매매된 소요기간은 이전 분기 168일에 비해 평균 134일로 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주택은 2018년 말부터 전형적으로 6~7%까지 할인된 것에 비해 4%만 할인된 채 매매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