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맨해튼 고급 주택 거래 '눈에 띄네'

올 거래액 7년 만에 기록 경신 … 113억 8000만 달러 센트럴 파크 내다 보이는 방 3개짜리 319억 원에 거래

2021-10-11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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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고급 주택 거래가 올해 들어 급증하면서 이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올해를 석 달 남겨둔 2021년은 맨해튼의 고급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9월말 부동산회사인 '올샨리얼티'의 주간 고급 주택 보고서에 따르면 이전 한 주 동안 맨해튼 내 비싼 가격대의 주택(거래 규모 400만 달러 이상)에서 27건의 계약이 체결됐으며 총 2억 2130만 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총 3억 4150만 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에 38건의 계약이 체결된 직전 주보다는 부진하지만, 이 수치는 올해 기록을 깨는 수준으로 가고 있으며 이전 최고 거래량 수준인 2014년을 앞지르고 있는 모습이다.

올샨리얼티의 대표는 최근 "올해 들어 현재 맨해튼에서 113억 8000만 달러 상당의 호화 주택 계약이 체결되어 2014년 최고치인 112억 50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주에 체결된 가장 비싼 계약은 어딜까. 과거 피아노제작회사 매장였던 '스타인웨이 앤 선스 피아노' 빌딩 부지에 새로 지어진 초고층 건물인 '57번가 웨스트 111번지' 아파트 단지에서 나왔다. 침실 3개짜리 콘도아파트였다. 2700만 달러(약 319억 원)를 호가하는 이 아파트는 4200평방피트(전용면적 약 117평)에 가깝고 센트럴 파크의 훌륭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두 번째로 비싼 거래는 '그리니치 스트리트 408번지'에 있는 펜트하우스로 최근 희망요구가 1775만 달러였다. 이 복층 아파트는 전용면적 4222평방피트(약 117평)에 달하며 4개의 침실, 36개의 아치형 창문, 미디어룸, 1500평방피트(약 42평)의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해당 주에 거래된 고급 주택 27건 중 20건의 콘도아파트가 구매자를 찾으면서 맨해튼내 부유한 주택 구매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 형태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4개의 타운하우스와 3개의 코업아파트도 계약이 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