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공모주 경쟁률 406대 1 … 일반 청약 56조 자금 몰려

17일 코스피시장 상장, 공모가 6만원 기준 시가총액 5조3천억원

2021-09-08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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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공모주 일반 청약에 56조여원의 시중 자금이 몰렸다. 청약 참여자는 170만명을 넘어섰다.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8일 현대중공업의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증권사 8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6조562억원, 청약 건수는 171만1391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기록한 역대 최대 증거금 81조원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 7월 카카오뱅크 청약에 들어온 58조원에 버금간다.

통합 경쟁률은 405.5대 1이다. 460만8천3주 모집에 청약 수량은 18억6853만8420주였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각각 50만명이 넘게 몰렸다.

최소수량(10주) 청약자는 균등 배정에 따라 1~2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증권은 균등배정 물량보다 청약자 수가 더 많아 한 주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 6만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 기간(15일~6개월)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확약 비율이 53.1%로 상장 초기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10% 정도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