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군포·안산, 화성 등 3차 신규 공공택지 조성 14만호 건설

수도권 택지 서울 남쪽에 집중되고 큰 택지는 광역급행철도 연계 의왕·군포·안산은 서울 강남권 20분대 접근 서남권 거점도시 조성

2021-08-30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경기도

경기도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인천 구월2 등 10곳이 3차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돼 총 14만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수도권 지역이 7곳으로 12만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은 신도시 규모로 조성돼 7만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2·4 대책 후속 조치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호 입지를 확정해 30일 발표했다. 수도권 택지는 기존 2기 신도시가 위치한 서울 남쪽에 집중돼 있고, 큰 택지는 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돼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3기 신도시는 주로 서울 동쪽과 서쪽에 많았다. 지방에선 집값이 급등한 세종시 주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세종시 인근과 조치원 지역에 택지를 확보했다.

수도권에선 신도시 규모인 의왕·군포·안산(4만1000가구)과 화성 진안(2만9000가구) 2곳을 포함해 총 7곳에서 12만가구를 공급한다. 인천 구월2(1만8000가구)와 화성 봉담3(1만7000가구) 중규모 택지 2곳, 남양주 진건(7000가구), 양주 장흥(6000가구), 구리 교문(2000가구) 등 소규모 택지 3곳이 선정됐다. 지방에선 대전 죽동2(7000가구)와 세종 조치원(7000가구), 세종 연기(6000가구)에서 총 2만가구가 들어선다.

의왕·군포·안산은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마련해 서남권 거점도시로 조성된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 규모(586만㎡) 신도시로 4만1000가구를 공급한다. 의왕역과 반월역 등지 역세권을 고밀도로 개발하고 왕송호수 주변에는 관광·휴양 특화시설을 배치한다. 전체 면적의 30%를 공원·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 진안은 동탄 신도시와 가까은 곳으로 GTX-A·신분당선과 연계한 남북간 경전철을 통해 서울 도심까지 50분 내 도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체계를 마련한다. 구리 교문과 남양주 진건은 8·4 공급대책에 포함된 서울 태릉지구와 3~4㎞ 거리다. 국토부는 "서울 동북권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역으로 태릉지구 주택공급 물량 조정을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신규 택지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