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고등학생 인구 600만명선 무너져

학생수 감소세 지속…지난해보다 0.9%줄어든 595만7087명 전문대학은 7.4% 줄어들어…다문화 학생 수는 8.6% 증가해

2021-08-26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교육부와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 숫자가 사상 처음 6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6일 발표한 2021년 교육 기본통계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595만7087명으로 지난해보다 0.9% 적었다.

학교 급별로 보면 유치원은 58만2572명으로 4.9%, 초등학교는 267만2340명으로 0.8%, 고등학교는 129만9965명으로 2.8% 각각 줄었다. 중학교만 135만770명으로 2.7% 늘었다.

전체 유·초·중·고교 수는 2만771개교로 지난해보다 31개교(0.1%) 증가했다. 초·중·고교 수는 1만1777개교로 0.6% 늘어난 반면 유치원은 8659개원으로 0.5% 줄었다. 전체 유·초·중등 교원 수는 50만859명으로 0.5% 증가했다. 이 중 초·중·고교 교원은 43만5582명으로 0.5% 늘었다.

교원단체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과밀학급 방역의 어려움을 들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출 것을 주장하는 가운데 유치원을 제외하곤 모두 20명을 웃돌았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1.5명, 중학교 25.4명, 고등학교 23.0명이었다. 유치원만 16.1명이었다.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 수는 16만56명으로 지난해보다 8.6%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초·중등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은 3.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고등 교육기관의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재학생, 휴학생,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을 합친 고등기관 재적학생 수는 320만1561명으로 지난해보다 2.3%(7만4766명) 감소했다.

일반대학이 2.2% 줄어든 193만8254명, 교육대학은 1.4% 줄어든 1만5409명, 전문대학은 7.4% 감소한 57만641명으로 집계됐다. 대학원생만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32만7415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등기관의 신입생 충원율도 84.5%로 지난해(87.6%)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은 지난해보다 각각 4.0%포인트, 9.3%포인트 하락한 94.9%, 84.4%였다. 대학원은 85.8%로 지난해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특히 비수도권의 신입생 충원율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은 80.8%로 1.4% 포인트 낮아진 반면 비수도권은 88%로 4.8%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5만2281명으로 0.9% 감소했다. 학위과정 유학생이 12만18명으로 6.2% 증가한 가운데 비학위 과정 유학생은 20.7% 감소한 3만226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학생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44.2%(6만7348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다음으로 베트남 유학생 비율이 23.5%(3만5843명)로 높았다.

전체 고등 교육기관 수는 426곳으로 3곳 감소했다. 일반대학이 190곳, 교육대학이 10곳, 전문대학이 134곳, 산업대·방송통신대·사이버대 등 기타 47곳, 대학원대학 4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