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맨해튼 아파트 하나 더 구입

5번가 270억짜리 사들여 … 지금까지 모두 4채 소유

2021-08-31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맨해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뉴욕의 한 아파트 단지내 가구를 최근 또 매입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매입한 곳은 맨해튼 미드타운 플랫아이언 지역의 '5번 애비뉴 212번지' 아파트로 단지내 20층에 있다. 구입가격은 2300만 달러(약 270억원)라고 뉴욕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그는 2019년 6월 이 건물 내 트리플(22~24층) 펜트하우스와 그 아래 21층에 있는 2개 가구를 포함하여 9600만 달러(약 1130억원) 어치 이상의 부동산을 매입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7월에 계약했으며 8월 초에 잔금 처리를 완료했다. 이 단지내 총 4번째 가구를 구입한 셈이다.

얼마 전 우주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그가 구입한 아파트는 실내면적 4155 평방피트(약 120평), 4개의 침실과 4개의 욕실 구조이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매디슨 스퀘어 파크까지 전망 좋은 대형 유리창이 구비되어 있으며 굴곡진 커퍼드 형식의 천정, 갤러리 회랑, 대리석 바닥 등이 갖추어져 있다.

이 단지는 1912년에 지어진 24층짜리 고딕 양식의 건물로 텍사스 억만장자 에드 배스, ESPN 진행자 마이크 그린버그, 트럼프 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부모인 찰스와 세릴 쿠슈너 등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도시를 떠난 많은 이 단지 내 이웃들은 아마존 창업자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는데, 특히 그의 존재가 이 단지의 재산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미디어는 제시했다.

건물 내 편의 시설로는 피트니스시설, 요가 스튜디오, 스파 룸, 골프연습실, 영상실, 식당 및 냉동 창고 등이 있다.

이 단지는 당초 산업제조를 위한 건물로 건축했다. 이후 오피스 등 여러 차례 용도가 변경된 후 4년 전에 48가구의 럭셔리 고급아파트로 전환, 분양해왔다.

1910년대 지어졌을 때 이 빌딩은 뉴욕 초고층 건물 중 하나였다. 슈워츠 앤 그로스가 설계한 이 건물은 네오 고딕 스타일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는 역사적인 보존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