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綜化, 논밭서 버려지는 廢사일리지 재활용
업사이클링 기술을 통해 석유화학 제품을 담는 포대로 사용 업사이클 포대,기존 제품보다 25%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
2021-07-23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논밭의 마시멜로'로 불리는 볏짚 원형 곤포 사일리지 폐비닐을 수거해 석유화학 제품을 담는 포대로 재활용하는 작업에 국내 기업들이 나섰다.
SK종합화학은 논밭에 버려지는 폐사일리지를 수거한 뒤 업사이클링 기술을 통해 석유화학 제품을 담는 포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곤포 사일리지는 소의 먹이로 사용하는 볏짚을 압축해 덩어리로 만든 뒤 발효액을 뿌려 발효시킬 때 흰색 비닐(곤포)로 여러 겹 감아 포장한 것을 말한다.
농가에서 볏짚 등으로 곤포 사일리지를 만드는 것은 트랙터 등 기계화 작업을 통해 대량으로 만들 수 있고, 사료값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겨울철에도 저장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섬유질과 젖산균 등 영양분 손실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곤포 사일리지에 사용된 비닐은 접착력이 강해 농가에서 재활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용 한 뒤 방치되거나 소각돼 환경오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국내에서 매년 사용한 뒤 버려지는 사일리지용 폐비닐은 약 1200t 규모다.
SK종합화학은 협력사인 동민산업을 통해 논밭에 버려지는 폐사일리지의 50% 정도를 수거한 뒤 이를 재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을 담는 포대로 제작했다. 이렇게 제작한 업사이클 포대는 기존 제품보다 25%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SK종합화학은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은 앞으로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 라잇루트, 몽세누 등과 함께 곤포 사일리지 폐비닐을 재활용한 친환경 업사이클 제품을 계속 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