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공중전화 부스가 배터리 충전소로

전주시, KT링커스 호남본부와 전기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 부스 설치 협약

2021-06-28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전라북도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낡은 공중전화 부스가 전기 이륜차 배터리 충전소로 탈바꿈한다.

전라북도 전주시는 최근 KT링커스 호남본부와 공유 배터리 충전 부스 설치 협약을 맺고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지어지는 충전소에서는 최대 8개까지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KT링커스 호남본부는 연말까지 전주시 노송동과 금암동에 공유 배터리 충전소 2곳을 설치한다. 전주시와 KT링커스 호남본부는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까지 20개의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로점용 허가 및 용도 변경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손쉽게 배터리를 충전·교환할 수 있는 시설이 시내 중심지에 구축되면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 이륜차 보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전기 이륜차 대중화는 물론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