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격 뛰자 과자가격도 오른다

해태제과, 8월부터 과자5종 값 평균 10.8% 올리기로 8월인상 예고된 우유 값 오르면 빵과 커피에도 영향

2021-06-25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국제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과자류 등 먹거리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하반기부터 유유 가격도 오를 움직임이어서 우유를 재료로 쓰는 빵과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오는 8월부터 '홈런볼', '맛동산', '버터링', '에이스', '아이비' 등 대표 과자 제품 5종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한다. 홈런볼과 버터링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아이비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맛동산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오른다.

해태제과 측은 "밀가루, 유지류, 포장재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버티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짧게는 3년, 길게는 8년 동안 값을 올리지 않은 제품들이라 가격인상 압박이 상당했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우유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낙농진흥회가 지난해 7월 이사회에서 원유 가격을 올해 8월부터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 올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우유업체들은 현재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발효유 등 유제품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를 재료로 쓰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커피 등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이래저래 가계의 식료품 지출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