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美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 줄어

코로나 대유행 이후 최저치… 90일 이상 연체자 3.1%그쳐

2021-06-21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뉴욕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은행담보 연체율이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5월 상업 및 다세대 빌딩 담보 대출 연체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MBA의 5월 상업부동산금융(CREF) 대출실적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출 잔액은 당초 대출 시작시 전체금액(100%) 대비 95.2%로 4월의 95.1% 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90일 이상 연체자는 3.1%로 한 달 전 3.2%에 비해 감소했다. 60~90일 체납자도 0.2%로 한 달 전(0.3%)보다 감소했다.

반면, 30-60일 체납자는 0.5%로 한 달 전(0.4%)보다 증가했으나 연체일수가 30일 미만인 경우는 1.0%로 1.1%보다 줄었다.

제이미 우드웰 MBA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부사장은 "지난달 상업용 및 다세대 주택 담보대출 연체율이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담보대출 부담이 증가된 부분은 숙박업과 소매 상가 부동산 대출로서 이들은 연체나 압류 또는 담보대출기관소유로 넘어간 대출들이다.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분기별 연체율 지표는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숙박업과 소매업 부동산의 대출이 가장 큰 압박을 계속 받고 있다.

숙박업 대출 잔액의 연체율은 20.0%로 한 달 전(20.2%)보다 감소했으나 소매업 대출 잔액 중 연체율이 9.5%로 한 달 전(9.3%)보다 증가했다고 이 협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