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연구원, 올 성장률 2.5%서 2.3%로 낮춰

수출경기 악화, 소비회복 난항,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이유로 꼽아

2019-04-22     곽용석 이코노텔링 기자
자료=LG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은 21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낮췄다. 국내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발표한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여기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6조원대 추가경정예산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추경은 올해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LG경제연구원.

LG연구원은 성장률 하향조정 이유로 수출경기 악화, 소비회복 난항,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 을 꼽았다. 연구원은 특히 수출과 관련, "세계경기 둔화 영향이 반도체 경기를 통해 증폭돼 나타났다"며 "국내 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5.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부터 인구가 자연 감소하면서 2.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3.8%, 설비투자는 –2.8%로 예상했다. 소비인구가 줄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9%로 낮아지고, 경기둔화 충격에 고용도 어려워져 실업률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재정 투입에 따른 공공부문 확대의 영향으로 19만명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