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도 무기력…다섯달 연속 감소 확실

2019-04-22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다섯 달 연속 수출 감소가 거의 확실시된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은 297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1~20일 당시 4.9% 감소를 기록한 것보다 낙폭이 커진 것으로 수출 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한다. 특히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1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5%로 전달(-4.9%)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반도체가 작년 동기 대비 24.7% 줄어 전체 수출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전달 동기 대비 감소폭 25.0%와 비슷한 규모다. 자동차 부품(-4.1%), 선박(-0.7%)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석유제품(1.0%), 승용차(4.1%), 무선통신기기(39.9%)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2.1% 줄었고, 일본(-4.8%), 중동(-34.8%)도 부진했다. 미국(3.5%)과 베트남(4.6%), 대만(1.2%)에서는 증가했다.

한편 수입은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1.2% 감소한 307억달러에 머물면서 1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