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美부동산 현금거래 크게 늘었다

기존 부동산 전체 거래(4월)중 '전액 현금'이 25% 차지…1년새 10% 높아

2021-06-07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플로리다주

미국 주택시장이 50년 만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봄 시장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전액 현금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 매수자들이 구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는 비중이 기존 주택 전체 거래중 25%로 급증했다.

이는 1년 전 15%와 2019년 20%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4월 NAR이 인터뷰한 한 중개인은 "일반 구매자들은 현금 구매자들과의 구입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저렴한 금리의 연방금융기관(VA & FHA) 대출을 활용해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인은 "저렴한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불구하고 사상 유례없이 현금 구매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비해 부동산 매물이 줄어들면서, 처음 구매자가 아닌 사람들 중 상당수가 전액 현금으로 사겠다고 나선다는 것이다. 한편, 투자수익용 주택 구입자들의 전액 현금 판매 점유율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부동산을 매입한 뒤 임대하려는 주택 구입자의 전액 현금 매입 비중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고 이 협회는 밝혔다.